투신사가 앞에서 당기고, 한국이 FT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루머가 뒤에서
밀고,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뉴스가 주가를 힘차게 밀어올렸다.
엔화가 달러당 1백20엔대로 안정되고 단기골든크로스의 발생이 임박했다는
점도 활황장세를 부추겼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28포인트나 오른 775.00에 마감됐다.
7일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며 79.4포인트(11.4%)나 상승했다.
지수관련대형주는 물론 중소형 개별종목까지 사이좋게 올라 체감지수도
상당히 높았다.
전업종이 골고루 상승했고 거래량도 3일만에 2억주를 뛰어넘었다.
지수상승 속에 거래량 증가라는 전형적인 활황장세가 펼쳐졌다.
<>특징주 =투신사들이 LG종금과의 합병에 반대한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LG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대한생명이 LG그룹에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헌재
금감위원장의 발언으로 크게 상승했다.
계열사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에서다.
굿모닝증권은 거래량 1위(5백3만주)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삼성.대우증권, 주택.국민은행, 현대건설등 업종대표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동안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포항제철과 한국통신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보합세로 마감됐다.
<>진단 =주가가 급등했으나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조정국면을 끝내고 상승추세로 돌아섰다는 게 다수론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시장여건이 크게 변한 것이 없는 만큼 추가상승에는 부담이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다만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750선이 돌파된 만큼 저점이 680~700에서 750선
으로 올라왔다는데는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
시장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기업내용이 우량한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
이익을 높일 수 있다(김영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수석운용역. 한경펀드매니저
클럽회원)는 지적에 귀를 기울일 때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