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플라스틱으로 만든 새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된다.

17세이상의 국민들은 읍.면.동 사무소에 갈 때 반명함판 사진을 갖고 가지
않아도 새 주민증을 받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전국의 3천5백16개 읍.면.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모두
교체해 발급한다고 밝혔다.

새 주민증을 발급받기 위해 미리 통보된 날짜에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사진과 지문을 입력하는 게 원칙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휴일이
나 일요일에 방문해도 된다.

읍.면.동사무소에 준비된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에 사진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물론 마음에 드는 반명함판 사진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면 된다.

군부대 영내에 거주하는 군인은 지정된 날짜에 관계없이 휴가 나왔을 때,
재소자는 출소한 뒤 각각 발급받으면 된다.

읍.면.동 사무소 직원들은 입원환자와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직
접 찾아가 사진과 지문을 채취하고 전산입력시킬 예정이다.

주민증 발급 신청마감일은 오는 9월30일.

새 주민증은 사진과 지문 입력이 완료되는 대로 오는 7월 27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순차적으로 발급한다.

주민증 일제 경신대상은 17세이상 주민등록증 소지자 3천6백18만7천명이다.

새 주민증에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사진 <>주소 <>지문 <>발행일 <>발
급기관장 등 7개 항목이 담겨진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