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중엔 위암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는 위암, 여자는 자궁암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백21개 병원이 한국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한 암 환자는
97년말현재 7만8천7백97명으로 1년사이에 6천4백74(9.0%)명이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중 남성 암환자가 전체의 55.1%인 4만3천4백10명으로 여성 환자(3만5천
3백87명)보다 8천여명이 많았다.
남자와 여자를 합쳐 가장 많았던 암은 위암으로 환자가 1만6천7백48명
(21.3%)에 달했다.
간암(9천1백41명) 폐암(8천9백1명) 자궁경부암(7천2백15명) 대장암(6천9백
명)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남성에게는 위암환자가 1만1천2백6명(25.8%)으로 가장 많았다.
간암(7천82명)과 폐암(6천9백21명)도 10%를 넘었다.
다음은 대장암(3천8백12명)과 방광암(1천4백38명)이었다.
요즘 들어서는 전립선암(9백13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환자가 7천2백15명(20.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위암(5천5백42명) 유방암(4천7백7명) 대장암(3천88명) 간암(2천59
명)의 순으로 많았다.
이중 유방암의 비율은 87년과 비교해 3.5%포인트, 대장암은 1.8%포인트,
간암은 0.9%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남자는 60대가 30.9%, 50대 27.3%, 70대 이상 19% 순으로
50세 이후가 77.2%를 차지했다.
여자 역시 50대와 60대가 각각 21.7%로 가장 많았다.
15세 미만의 소아암 환자는 1천1백59명(1.5%)이었다.
복지부 이덕형 질병관리과장은 "등록된 환자가 실제의 약 80%이므로
97년의 실제 암환자는 10만여명에 달라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회.경제적
환경과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암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