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사범 합동수사부는 30일 프로축구 안양 LG치타스 소속 왕정현(23)
선수가 1천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뇌물을 전달한
왕씨의 어머니를 소환해 조사중이다.

또 탤런트 K씨와 프로야구 선수 L씨에 대해서도 병역비리 혐의가 발견돼
소환할 계획이다.

합동수사부는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 소속 투수 위재영(27)씨의 병역
비리와 관련, 군의관에게 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현대 야구단 홍보부장
정재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위씨에 대해서는 신체검사 재검을 통보키로 했다.

한편 이상호 병무청장은 이날 대전청사 회의실에서 임시 지방병무청장
회의를 열고 "병무비리가 재발할 때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물러나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방병무청장 13명과 병무청 국실장등 20여명은 이날 회의에서 병무비리가
재발되면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