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지난 3.30 재.보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 구로을과 경기 시흥지역 선관위원장을 대상으로 선거무효소송을 제기
하기로 결정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주요 당직자와 총재단간 연석회의 내용을 소개
하면서 "당인권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만간 법원에 정식으로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별도의 조사단을 구성해 3.30 재.보선의 불.탈법선거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자료 수집,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서상목의원 불구속 판정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반발에 대해 안 대변인은
"일부 어용 시민단체가 여론몰이에 나서는등 정권의 "앞잡이"노릇을 하고
있다"며 "위기에 몰릴때마다 일부 어용시민단체를 전면에 내세우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