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서 일본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돈도 벌자"

주한 일본 대사관은 일본에서 언어나 문화를 체험하면서, 일자리를 얻어
체제경비를 조달하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할 청소년 1천명을 오는
5월 3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일간 새로운 동반자관계형성을 위해 젊은 세대간 교류를
확대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10월 김대중 대통령과 일본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합의한 "한일 파트너십 행동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광안내전시관내에
지원센터를 설치,지난 27일부터 관련 정보제공등 각종 서비스를 시작했다.

<>워킹홀리데이란 =1년짜리 취업관광비자를 발급 받아 해당 국가에서 언어나
문화를 현지 체험하는 제도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동안 식당, 미용실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체제경비
를 조달한다.

대학생등 진취성 높은 젊은이들이 주로 참가한다.

<>일본 워킹홀리데이 지원자격 및 절차 =이번 일본 워킹홀리데이에 참가
하고자하는 지원자는 A4용지에 <>주민등록증 복사본 <>최종학력 <>주소및
전화번호 <>참가하려는 이유(5~10행)등을 영어나 일본어로 작성, 반송우표와
함께 주한 일본영사관에 보내면 된다.

주일 영사관측은 이를 심사해 당사자에게 합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에 관한 문의는 한국관광공사(02-7299-114), 한국유스호스텔연맹
(02-424-1855), 한국워킹홀리데이협회(02-723-4646)에 하면 된다.

<>주의할 점 =워킹홀리데이의 가장 큰 장점은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현지
체험을 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고생할 가능성도 많고 또 그 고생만큼 배우는 것도 많다는 게 참가자
들의 경험담이다.

따라서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 이 제도를 이용하려는 것은 금물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송태은 과장은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환상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며 "돈벌이보다는 현지체험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