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원가를 줄이고 영업에서 최대한 이익을 내 올해를 회사성장의 도약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올초 한양공영에서 라자가구로 옮긴 이근명 대표는 올해의 경영목표를
원활한 자금회전, 품질시스템 확립, 신노사문화 창조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서장과 직원들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 자율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한편 전 조직을 영업과 성과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사원에 목표를 부여하고 목표 달성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시할
생각이다.

가구 마케팅 전략도 기존의 주택공사 물량에 안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판매에 힘을 쏟기로했다.

이대표는 "임원들에게 자율성과 책임을 함께 부여해 준뒤 가구업계 1등으로
올라서자고 각오를 나눴다"며 "고객을 무서워하는 판촉전략과 사후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나가면 결코 못이룰 목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대표가 특히 관심을 갖는 사항은 회사의 오랜 전통인 협력적 노사관계의
유지.

이와 관련, 그는 대화와 타협 등 유연한 자세를 견지해 목재업계의 모범적
노사관계 업체로 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표는 이를 위해 전직원과 대화시간 갖기, 청년간부회의 운영 등
라자가구의 변신을 위해 여론을 수렴중이다.

사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여론을 가감없이 수렴해 혁신경영의 기초로
삼겠다는 취지다.

이대표는 주택공사에서 오랫동안 몸담으며 세무사자격증과 경영학석사학위를
획득했다.

회계와 부동산학을 주제로 명지대에서 4년동안 강의를 했을 정도로 학구파로
통한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