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통을 짊어지지 않고도 물속 10m 아래에서 1시간 정도 잠수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중호흡 장비가 개발됐다.

기환엔지니어링(대표 진기환)은 물위에 떠 있는 튜브형태의 공기탱크에서
기다란 관을 통해 잠수자에게 공기를 제공하는 장비를 개발, 공급에
들어갔다.

모터와 콤프레서를 일체화 한 장치가 이 장비의 핵심기술.

공기탱크내에 설치 되는 이 장치는 2기압 수준의 저압 공기를 발생, 10m
아래 물속에서도 숨쉬는데 지장이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기중의 공기를 그대로 압축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해도 인체에 부담이
없다.

산소통은 공기를 고압으로 압축하기 위해 수분을 제거한 탓에 오래 흡입
하면 사용자가 갈증을 느끼게 된다.

공기탱크의 모터는 12볼트급 배터리를 사용, 60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재충전이 가능하다.

벨트 형태의 부력조절기(공기주머니)를 허리에 차면 손쉽게 수면위로 상승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옵션으로 공기탱크에 무전기를 장착, 수중에서도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진기환 사장은 "최근 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Q자 품질보증 마크를 받았다"
며 "해녀들의 작업능률을 높이고 보다 싼 비용으로 스킨 스쿠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진 사장은 "거제도 장목면 등 어촌마을을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했다"며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수협중앙회에 수산용 기자재 지정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0371)747-3204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