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초강세가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끌어낸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
되면서 주가가 급등, 단숨에 550고지에 올라섰다.

미국 홍콩 대만등 세계증시의 상승세도 시장분위기를 고무시켰다.

또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임박한데다 김대중대통령 취임 1주년
(25일)을 앞두고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고객예탁금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금리가 3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3백5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매수강도를 높였고 기관들도
"사자"에 가담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78포인트가 오른 551.77로 마감됐다.

그러나 거래량도 7일만에 1억5천주를 넘어섰다.

<>특징주 =프로그램 매수가 터져나오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들의 매수까지 가담한 한전과 삼성전자가 강세였다.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증권 건설주들도 대량거래속에
완연한 오름장세를 펼쳤다.

특히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임박설이 시장에 유포되면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들이 강세였다.

외국인 매수까지 가담한 주택은행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IFC(국제금융공사)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쌍용증권은 1천만주 이상이
대량거래되며 초강세였다.

반도체 빅딜타결 임박설이 나돌아 현대전자 LG반도체도 대량거래를 이끌며
오름세를 탔다.

반면 최순영회장의 구속으로 신동아화재는 크게 내렸다.

<>진단 =주가가 급등세로 반전됐는데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소극적
인 장세전망이 우세하다.

LG증권 관계자는 "대기업 빅딜타결가능성과 무디스 신용등급상향조정 임박설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데다 거래량도 많지않아 급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