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6.0%에서 5.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은 각각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4일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 기준금리를 연 5.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경기둔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인플레 압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FRB는 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 4.75%인 연방기금(FF)
금리와 연 4.5%인 재할인율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방기금 금리는 미국의 은행간에 적용되는 콜금리로 시중금리의 기준역할
을 하고 있다.

ECB도 4일 열린 정책이사회에서 현재 연 3.0%인 재할인율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