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지난 1월 국제채권시장에서 달러화를 누르고 "제1의 채권발행
통화"로 부상했다.

국제채권시장 조사업체인 캐피탈데이타 본드웨어는 지난 1월중 발행된
채권중 유로화 채권이 6백93억달러로 전체 신규발행 채권의 5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중 미국 달러화로 발행된 채권액은 5백57억달러로 전체의 4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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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출범 한달만에 국제 채권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나머지는 파운드화 채권이 5%정도 였고 엔화 채권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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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채권이 많이 발행된 것은 유럽을 포함한 각국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
들이 "장래성 있는" 유로로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은행의 채권시장 책임자인 사이먼 메도우스는
"채권발행 시장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세계경제는 이미 달러와 유로의 양대
기축통화체제로 재편됐다"고 평가했다.

물론 유로화의 가치상승이 주춤하고 있어 유로 표시 채권 발행도 자연스럽게
둔화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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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달러와 유로화 표시 채권간의 발행액 격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