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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청문회] 삼성차 무담보대출...외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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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IMF환란 진상조사 특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속개, 산업자원부와
    기아자동차 제일은행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질의.답변을 계속
    했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기아 처리 과정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하며 정치권의
    개입 등 외압이 있었는지를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삼성의 기아차 인수 음모설과 삼성자동차 허가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등도 도마위에 올랐다.

    <>삼성의 자동차 산업 진출 =자민련 이건개 의원은 "삼성의 자동차사업
    진출은 강 전부총리의 적극적인 협력과 청와대의 압력에 의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반이 약해 공장부지로는 적절치 않은 부산에 삼성차 공장이 들어선
    것은 정경유착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홍순직 삼성자동차 전무는 당시 상공부에서
    자동차 인.허가를 담당했던 인물로 이는 삼성이 정부에 로비를 했다는
    반증이 아니냐"며 삼성의 로비의혹을 제기했다.

    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지난 92~94년 강경식 전부총리가 위원장으로 활동
    했던 삼성차 부산유치위원회에는 김기재 문정수 전부산시장과 최형우 의원
    등이 멤버였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의 자동차 진출은 김영삼 전대통령과 강 전부총리, 이건희 회장
    등이 만난 자리에서 전격 결정됐다는 얘기도 있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은 "삼성자동차의 총 투자비 2조7천억원 가운데
    2조5천억원이 차입금이며 이가운데 2조원 가량의 원화차입금이 무담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출과정에서 과거정권의 외압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은 "삼성이 닛산으로부터 승용차 기술을 도입하면서
    제출한 신고서에 98년 생산차량의 30%를 수출하겠다고 했으나 삼성차는
    지난해 4만9천대 차량중 2천대만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기아차 인수 음모설 =자민련 김칠환 의원은 "지난 97년 삼성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회수하는등 기아를 부도까지 몰고갔다는
    삼성 음모설이 제기됐다"며 음모설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류종열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은 "기아 임직원들은 삼성이 기아를 의도적
    으로 흔들었다고 생각했으나 4조5천억원대의 분식결산 규모가 밝혀지자
    부도가 불가피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아사태 처리 과정의 적정성 및 기타 =천정배 의원은 "기아 처리과정에서
    강경식 전부총리가 대책회의 등을 통해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김선홍
    회장의 퇴진을 요구토록 하는 등 관치금융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의원은 "아시아자동차는 91년부터 97년까지 비용처리해야 할
    1천761억원을 가공의 고정자산과 가공의 매출채권으로 조작 계상했다"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전회장은 경영발전위원회라는 임의단체를 만들고 5백23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해 기아계열사 주식을 매입해 1인 독단의 경영권을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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