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LG금속과 합병키로 예정돼 있는 LG산전의 단기신용등급이 한꺼번
에 세 단계나 하향조정됐다.

2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실시한 기업어음 정기평
가에서 LG산전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

기업어음 등급중 A2-와 A3-사이엔 A3+ A30등이 있어 이번 하향조정폭은
세단계가 된다.

A3-는 투자적격등급이긴 하지만 투자적격중 최하위등급이다.

한신평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LG금속이 외환손실과 금융비용의 과다지출로
인해 거액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LG산전이 LG금속을 흡수합병한다면
LG산전 자체의 재무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또 "주요거래처인 건설사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매출채권의 회전
기일이 길어지는등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규모가 영업외자금소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