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케이스 AOL사장은 창업초기에 인터넷의 트렌드로 3C를 부르짖고
다녔다.

통신(Communication), 공동체(Community), 환경(Context)이 그가 주장한
3C였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2일자에서 99년에는 "9C+1P"가 인터넷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거래(Commerce):서적과 컴퓨터 제품이 주류를 이룬 인터넷 상거래
품목이 보다 다양해 진다.

일례로 뉴욕소재 연구소인 쥬피터 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을 통한
의류판매액이 97년의 1억3백만달러에서 올해는 3억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Customer):인터넷 업체들간에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다.

인터넷 이용자들 중에는 아직도 맛보기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을 실제 구매자로 만들기 위해 전자우편, 인터넷 칼렌다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일관성(Coherence):인터넷은 아직도 기술적으로 혼란스런 요인들이
많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실리성과 섬세함이다.

다운로드를 많이 받아야 하거나 복잡한 소프트웨어들은 외면당한다.

<>유행어(Cliche):가상공간에서는 항상 낯선 캐치 프레이즈들이 등장한다.

올해는 검색엔진을 가리키는 포털(portal:정문)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또 인터넷 접속장치들을 일괄 지칭하는 용어로 "인터넷 어플라이언스"라는
용어도 유행할 전망이다.

<>편의성(Convenience):인터넷이 확산되고 컴퓨터 가격이 떨어지면서
인터넷 이용이 더 편리해진다.

공항이나 지하철, 일반 상점 등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된다.

또 웹 사이트들은 보다 실감나게 꾸며질 것이다.

<>컨텐츠(Contents):월트디즈니의 가상공간 극장과 AOL의 온라인 스튜디오
구상이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컨텐츠는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컨텐츠야말로 인터넷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미끼이기 때문이다.

<>합병(Consolidation):작년에 성사된 AOL-네트스케이프 합병에 이어
인터넷 업체간 합병붐이 예상된다.

현재 야후와 CBS, Cnet과 NBC, 월트디즈니와 인포시크 간에 합병설이
끊임없이 돌고 있다.

인터넷 쇼핑업체간 M&A논의도 활발하다.

<>주가하락(Correction):인터넷 관련주들의 폭등세는 올 상반기중 다소
진정될 기미다.

기관투자가들이 아닌 개미군단이 끌어올린 주가가 이미 붕괴 직전에
있다는 분석이다.

<>클릭(Click):올해엔 미국 3가구중 1가구가 온라인을 통해 물품을
구입할 정도로 인터넷 붐이 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미국의 인터넷 이용인구가 1억4천7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익(Profit):작년엔 인터넷 업체들이 마케팅이나 인프라, M&A 등에
투자를 많이 해 눈에 띄는 수익실적을 발표한 업체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올해엔 AOL이나 야후 등 인터넷 관련업체들이 기록적인 수익률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임혁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