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에 대한 정착 지원금이 현행 7백만원에서 내년부터 2천6백만원으
로 크게 늘어난다.

또 생계가 곤란한 탈북자들에게 2~3년 동안 매달 35만원이 특별 지원된다.

정부는 13일 정착금 등을 받고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극도로 생계가 극
도로 곤란을 겪는 탈북자들이 많아 이들에 대한 지원금을 이처럼 상향 조정
키로 했다.

생계가 어려운 탈북자들에 대한 특별 지원금은 재산상태와 직업 유무,채
무 현황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별할 예정인데 94년 이후 탈북자 2백90여
명 가운데 최소한 절반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의 이번 방침에따라 내년 이후 입국하는 탈북
자들은 정착금을 포함해 3천6백20만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