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을 당하고 있다.
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동아아파트 1동 앞.
주차장에 세워둔 쏘나타III 10대중 7대나 S와 III자가 떨어져 있다.
이날 오후 과천시 금호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
한켠에 나란히 있는 쏘나타III 2대도 역시 S와 III자가 없다.
쏘나타III 승용차를 갖고 있는 김모씨(61.인천시 남구 용현동)는 최근
사라진 글자를 붙이기 위해 인근 경정비업소를 찾았다.
그러나 업소측은 말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수능 시험이 끝난 이후에나 붙이라는 것.
이처럼 "오나타"(ONATA)승용차가 급증한 것은 물론 올해만의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S와 III자를 갖고 있으면 "서울대"를 갈수 있다는 근거없는 미신이
올들어 수험생간에 더욱 확산되면서 멀쩡한 차는 아예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