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정면충돌, 박필수 전상공부장관, 유각종 전동력
자원부차관, 최승태 경동탄광사장 등 12명이 숨지고 2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박 전장관 일행은 모두 구상공부와 동력자원부 고위간부
출신으로 경동탄광의 초청으로 부부동반으로 현장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23일 오후 4시께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신갈
기점 1백53km지점)에서 경동탄광 소속 강원70너 1207호 22인승 버스(운전사
정현교.49)와 동부고속 강원72아 3036호 고속버스(운전사 엄태화.44)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박 전장관 등 12명이 숨지고 26명이 중경상을 입고 진부연합
의원과 강릉고려병원 등 4개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강릉으로 오던 22인승 회사버스가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다가 마주 오던 고속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고속버스에는 모두 19명이 탑승했으며 경동탄광소속 회사
버스에는 숨진 박 전장관 일행이 탄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새벽2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필수(66.전상공부장관)
<>유각종(70.전동자부차관)
<>최승태(47.경동탄광사장)
<>노진식(65.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
<>엄태화
<>정현교
<>유병준
<>신선아(여)
<>윤정자(여)
<>정영자(여)
<>강산옥(여)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