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오는 19일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이번 가을개편의 특징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의
강화로 요약된다.

청소년을 위한 일일시트콤 "나 어때?"(오후 6시45분)를 비롯 "비디오 출동Q"
(화 오후 7시15분), "감동TV 아이 러브 아이"(금 오후 7시15분), "머리가
좋아지는 TV"(수 오후7시15분) 등 4개의 가족 오락물이 새로 선보인다.

모두 SBS가 시청률 경쟁에서 약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오후 7시대를 겨냥한
것들이다.

이중 "감동TV..."와 "머리가..."는 파일럿 프로그램(시험 프로그램)을 거쳐
정규 편성됐다.

교양물로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 "TV돋보기 우리는 지금"
(월~금 오후8시45분)과 시사 프로그램인 "제3취재본부"(화 오후10시55분)를
신설한다.

특히 "제3취재본부"는 고발에만 중점을 두던 기존 시사 프로그램 형식에서
탈피,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제시한다고 SBS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미니 다큐멘터리와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도 소개된다.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와 주말극장 "흐린날에 쓴 편지"는 각 "7인의
신부"와 "로맨스"의 자리를 잇는다.

또 방송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성 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다큐
사건파일" "뉴스 추적" 등을 폐지키로 했다.

메인뉴스인 "8뉴스"는 5분 늘려 45분간 방송한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