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한국경제와 DJ노믹스"토론회가 28일
대구상의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문희갑대구시장과 김규재대구상의 상근부회장, 김극년
대구은행 전무, 유종탁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 등 대구지역인사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문희갑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DJ노믹스와 지역발전을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에 집중된 산업기반을 지방에 이전하고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과감한 SOC
투자와 재정지원을 강조했다.

이정우 경북대교수는 "DJ노믹스 반년의 평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지금까지는
외환위기라는 발등의 불을 끄는데 급급했다"며 "이제부터는 DJ노믹스가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에 따라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실천해나가야 할 단계"
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회의 상류층은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못해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면서 "따라서 개혁은 정치권 및 정부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형 KDI연구위원은 "DJ노믹스는 21세기 생존전략"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경제 체질개선에 성공한다면 2001년 이후에는 5%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강연회는 29일 오후 2시 울산상의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