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이 드디어 합병한다.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구자정 보람은행장은 8일 합병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오전 10시 은행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병을 공식 발표할 예정
이다.

정부지원규모는 7천억원안팎으로 잠정 결정됐다.

합병은행은 오는 12월 합병주주총회를 갖고 내년 1월4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은행의 등기는 하나은행의 등기를 사용하며 하나은행이 보람은행을
흡수하는 형식을 취한다.

합병비율은 자산실사결과와 주가수준 시너지효율등을 종합 고려, 추후
결정키로 했다.

하나은행 1주당 보람은 0.25주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은행이름은 하나 보람중 선호도가 높은 은행이름을 사용키로 했다.

현재로선 "하나은행"이 될 공산이 크다.

지난 6월말 현재 "하나+보람은행"의 총자산은 41조1천2백11억원으로 7번째
대형은행이 된다.

초대 합병은행장은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맡게되며 구자정 보람은행장은
퇴임하게 된다.

합병은행의 임원진(회장 행장 감사 이사대우 제외)은 하나은행 6명,
보람은행 4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