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이나 주가안정을 위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확대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건설화학 웅진출판 백광소재 신성이엔지 일정실업
한국폴리우레탄 동양기전 한국철강 국보 세원정공 세아제강 화신 등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난달중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화학은 지난달 25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1만2천5백30주를 취득,
지분을 52.18%에서 53.19%로 높였다.

웅진출판의 경우는 최대주주가 지난달 21일, 25일, 27일 세차례에 걸쳐
3천5백주를 매입했다.

백광소재는 최대주주인 태경산업이 24일 1만9천2백20주를 사들인 것을
비롯, 25,28일에도 추가로 장내 매수했다.

신성이엔지도 8월12일부터 27일까지 일곱차례에 걸쳐 2만8천9백30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을 22.10%에서 23.66%로 높였다.

세아제강도 경영권안정을 위해 10만1천3백40주를 8월24일 매입, 지분을
41.99%에서 43.52%로 늘렸다고 거래소에 신고했다.

이밖에 일정실업(1만2천3백20주) 한국폴리우레탄(1만3천5백30주) 한국유리
(17만2천9백50주) 동양기전(3만5백88주) 한국철강(1만8천1백80주) 국보(6만
2천4백40주) 세원정공(11만2천3백80주) 화신(6만5천4백10주) 등의 대주주나
특수관계인도 지분을 늘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경영권을 방어하거나 주가안정을 위해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이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