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1천1백~1천2백cc급 최고급 오토바이인 "BMW 모터사이클"을
내년초부터 국내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르스텐 엥엘 신임 BMW코리아사장은 지난 2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이 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고급 모터사이클의
도입 판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가 들여올 모터사이클은 1천1백 급 "R1100R(일반형)"와
"R1100RT(투어링용)", 1천2백cc급 "R1200C(크루저)"등 3개 기종.

BMW코리아는 이들 기종이 유럽지역에서 국가원수 경호용으로 쓰이고 있고
특히 "R1200C"는 영화 "007-투머러 네버 다이즈"에 채택되는등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현지 판매가격은 국산 최고급 승용차 값에 버금가는 3천만~4천만원대.

엥엘 사장은 "(한국 근무발령이 나자)"암 선고"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그러나 한국에 와서 대통령등 정부 고위관료들을 만나고
국민들의 강한 위기극복 의지를 보고는 한국이 충격-절망의 단계에서 벗어나
치료의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