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지역본부등에서 취급한 기업대출을 1개월이내에 본부에서
다시 심의,부적절한 대출이라고 판단되면 즉각 회수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정상화에 관해
조건부승인을 받은 은행들은 이같은 내용의 "부실방지대책"을 마련,
29일 금감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대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위해 여신심사및 관리부서와는
독립된 "크레디트 리뷰"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팀은 전문심사역,전문 산업분석역및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 팀은 지역여신본부(론센터)에서 승인받은 여신에 대해 1개월 이
내에 재심의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은행 관계자들은 "크레디트리뷰팀의 재심의 결과에 따라 대출기간
을 단축하거나 조건변경,담보보강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극단적으
론 대출을 즉각회수하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재심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대출자산의 건전성을 심사하고
기업체의 신용등급을 조정,대출회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조건부승인 은행들은 이와함께 기업구조조정및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업무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부를 은행장 직속
의 독립부서로 설치하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부는 <>여신업무 경력자로서 최근 3년이상 개별여신건
에 관여하지 않은 직원<>외부 구조조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또 여신심사 능력을 확충하기위해 현재 총인원의 15%수준인 여신인
력 비중을 약30~40%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