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부담 없이 돈버는 법(Wealth Without Risk)"이라는 책으로 지난
80년대 미국 사람들을 마음을 크게 흔들어놓았던 희대의 연설가 찰스
기븐스가 12일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57세.

기븐스는 한때 "돈버는 비결"에 대한 다양한 서적 출간과 빡빡한
강연스케줄로 수백만달러의 재산을 모으기도 했다.

그의 강의를 한번 들으려면 4백~9백달러의 입장료를 들고 줄을 서야했을
정도였다.

그의 비결은 간단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라"

그러나 그는 아무런 구체적인 "비결"을 제시하지 못한채 90년초 수많은
독자와 강연 참석자들에 의해 사기죄로 고발당하는등 소송에 휘말렸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지난 96년 무려 2만9천명에게 1천4백만달러를
반환해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또 앞으로 "돈버는 비결"로 혹세무민하는 행각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기븐스는 결국 "돈이란 비결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따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