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우중공업등 제조업체들도 컴퓨터2000년 표기문제(Y2K)해결에 적
극 나서고 있다.

Y2K문제 해결에는 지금까지 주로 금융기관 정보통신업체 등이 앞장서 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Y2K 해결을 위해 이날 전사적인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 전담팀을 통해 <>사내 정보시스템 <>생산설비 <>협력사및 소
비자를 비롯한 대외부문의 모든 컴퓨터와 관련 프로그램의 연도표시를 4자리
수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일반 컴퓨터 구매고객이 Y2K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하기는 어
렵다고 보고 원하는 고객에게 Y2K 문제를 해결해 주기로 했다.

특히 컴퓨터외에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밀레니엄 버그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말까지 Y2K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에는 지속적인 점검
을 통해 미비한 부문을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대우중공업도 Y2K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2,23일 이틀간 시화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진흥공단 자동화지원센터와 대우중공업 창원공장 두곳에서 3백30개
협력회사 임직원 4백여명을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이 회사는 이 세미나에서 Y2K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동화기기, 공작기
계의 컴퓨터 수치제어장치 등에 대한 현황조사와 대응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이를위해 전담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