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연내에 평양과 워싱턴에 상주대표부를 각각 설치키로 최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고위당국자는 5일 "북한 고위관계자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중국교포 기
업인에게 미국과 대표부를 설치키로 실무차원에서 합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미국과 북한이 이달말께 세부사항의 합의를 위해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미국과 북한은 대표부설치 계획을 늦
어도 다음달중으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북한은 연초까지만 해도 연락사무소 개설을 협의중이었으나 양국이
이처럼 대표부설치에 합의할 경우 4자회담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준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