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에서 다량의 자동차연료용 휘발유를 추출해내는 장치가 개발됐다.

이 장치는 폐비닐을 휘발유 디젤유등 에너지원으로 완전 분해, 환경오염
원인 폐비닐 처리는 물론 획기적인 에너지 대체효과도 기대된다.

성공(대표 김동춘)은 지난 92년부터 한일은행 지원자금 10억원등
총16억원을 투입, 폐비닐 1t당 4백50 의 휘발유를 생산해내는 "무산소
열분해 유화처리설비"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재생 휘발유는 옥탄가 86의 고순도 제품으로 알콜등 첨가제를 더해
자동차연료로 사용할수 있다.

핵심기술은 이회사가 6년간 8백여회의 실험끝에 완성한 무산소 열분해
공정.

폐비닐을 용해로에 넣고 열분해하면 금속촉매와 공업용 미생물효소의
작용으로 기름과 가스로 완전 분리된다.

분해비율은 휘발유 45%, 디젤유 45%, 가스 10%로.

성공은 설비, 촉매 효소등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성공은 오는 6월부터 가동되는 창원공장 1호기에서 연간 9천t의 휘발유와
디젤유를 생산, 당 5백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모두 50기를 건설, 국내에서 연간 50만t가량 배출되는 폐비닐을
전량 재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재생 휘발유는 아직 석유사업법상의 휘발유로 규정되지 않아
법적 문제가 해결돼야만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032)937-3593

< 정한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