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떨어졌다.
미국 격주간 기업경영전문지 포천은 6일 5백대기업의 이익증가율이 96년
23.3%에서 97년에는 7.8%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많은 기업들이 최근 수년간 계속된 기업합병과 정리해고 구조조정등으로
더이상 경비를 절감할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데다 일부 기업은 아시아경제위
기의 타격까지 받아 이처럼 이익증가율이 둔화됐다고 포천은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이 이익증가율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30%로 96년(21%)보다 높았다.
5백대 기업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기업은 석유업체 엑손으로
84억6천만달러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리퍼블릭인더스트리스로 96년보다
3백35.7%나 증가한 1백31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5백대 기업 1위는 GM이었으며 포드, 엑손, 월마트, GE, IBM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과 변동이 없는 순위다.
하지만 크라이슬러는 7위에 랭크돼 두 단계가 올랐다.
모빌은 8위, 필립모리스는 9위에 오르고 AT&T는 96년 7위에서 97년에는
10위로 처졌다.
보잉은 맥도넬 더글러스 인수로 36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고 벨 애틀랜틱
역시 나이넥스와의 합병으로 99위에서 28위로 단숨에 70계단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SBC 텔레커뮤니케이션도 퍼시픽 텔레시스와의 합병으로 기업
순위가 85위에서 40위로 뛰었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매킨토시의 판매 부진으로 1백50위에서 2백23위로
주저앉았고 울워스도 경영상태가 나쁜 영업점들을 폐쇄, 1백84위에서
2백45위로 밀려났다.
44년째 발표되고 있는 포천의 미국 5백대 기업 발표는 기업서열을 정하는
기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 미국 500대 주요기업 ]]
1위. GM
2위. 포드
3위. 엑슨
4위. 월마트
5위. GE
6위. IBM
7위. 크라이슬러
8위. 모빌
9위. 필립모리스
10위. AT&T
11위. 맥도널 더글러스
28위. 벨 애틀랜틱
40위. SBC 커뮤니케이션
223위. 애플 컴퓨터
245위. 울워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