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CPA) 소속 화물기가 1일 오전 한국전쟁 이후
비공산권 항공기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영공을 통과해 비행했다.

건설교통부 당국자는 이날 "캐세이퍼시픽 항공기가 1일 오전
6시37분 북한비행정보구역(FIR) 경계선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CPA 소속 보잉747 400 화물전용기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25분께
앵커리지를 출발, 북한 동해 영공을 가로질러 새로 생긴 항로로 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비행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데 20분이 걸릴 것이라고 사전에
알려왔다"며 "문제점이 생겼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비행은 아태지역 항공발전에 크게 기여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