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는 정부 산하기관및 단체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한다는 방침에
따라 한국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우선 통폐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인수위는 주공과 토공 통폐합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정부 산하기관및 단체
구조조정 방안을 17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하고 새정부의 과제로
넘길 예정이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주공과 토공의 업무가 중복되는 측면이 많아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른 업무및 기능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들
기관의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마련중인 구조조정 방안에는 업무가 유사한 공사의 통폐합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협의 중복업무 통합 포철을 비롯한 4대 공기업의
해외매각 등이 포함돼 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