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수출입은행에 대한 출자금을 전액 회수한다.

외환은행은 15일 "정부가 수출입은행에 대한 증자를 실시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1천4백37억원규모의 출자금(지분율 13.2%)을 16일자로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출자금을 회수하게 되면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약0.0 2% 개선되고 무수익성 자산이 수익성으로 전환되는 효과를
얻게된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의 출자금회수로 인해 수출입은행은 1백% 국책은행화하기
때문에 그동안 해외에서 받았던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게됐다.

일부 국가들은 1백% 국책은행에 대해서만 자금공여를 할 때 이중과세방지
협정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있는데 수출입은행은 민간은행인 외환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그간 혜택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외환은행은 76년부터 82년까지 한국은행으로부터 3천9백50억원을 출자
받아 이가운데 1천1백50억원을 수출입은행 출자에 사용했으며 자산재평가
로 인해 출자금이 늘어나게됐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