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삼성전자가 러시아 유무선통신서비스시장에 참여한다.

한통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의 제2통신사업자인 NTC(New
Telephone Company)사 지분 73%를 삼성과 공동으로 인수,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NTC사의 자본증자및 기존주식매매에 참여해 1천3백26만
달러(한통.53%)와 5백22만달러(삼성.20%)를 각각 투자해 이 회사를
완전 인수했다.

한통은 2월말까지 경영권인수 절차를 마치고 올해중 블라디보스톡에서
시내전화 8천회선을 증설,총 1만6천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
시키로 했다.

또 3월부터는 현재 기지국을 설치중인 GSM(유럽형디지털이동전화표준)
방식의 셀룰러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한뒤 나호드카 하산경제특구등 연
해주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NTC는 러시아 선박및 유통회사를 비롯 싱가폴 무역회사등이 지난 93
년 총1천만달러를 투자,설립한 합작회사로 블라디보스톡 시내전화사업면허
및 연해주셀룰러면허,국간중계용 마이크로웨이브와 TRS(주파수공용통신)
무선호출 서비스용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