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크게 오르며 400대를 회복했다.

기관및 외국인의 매물공세와 개인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유입으로
매매공방이 펼쳐졌지만 개인투자자의 한판승으로 끝났다.

은행주들이 이틀째 초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중소형
재료보유주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404.26으로 전일보다 18.46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또 다시 1억주를 돌파했다.

<> 장중동향 =장초반에 410선을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후 기관들이 블루칩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외국인들도 은행주
중심의 매물을 내놔 상승폭이 둔화됐다.

후장들어서 한차례 매매공방을 펼치며 한때 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이 1달러당 1천3백60원대로 떨어졌다는 소식과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속속 국내증시에 유입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후장 중반이후
또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 특징주 =철강 조립금속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은행
보험 건설 고무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블루칩은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포항제철과 삼성전자가 기관매물에
밀려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밀리며 끝났다.

은행주는 경남은행을 제외한 전종목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외국인에 의한 M&A 가능성으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 각각
1천1백53만주와 8백68만주의 상한가 잔량을 남겼다.

<> 진단 =자금시장 안정과 대선이후 장세회복을 기대한 선취매로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그러나 재료노출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국면이 예상되는만큼 추격매매는
자제하고 블루칩과 재무구조 우량기업 중심의 매매에 나서며 시장의 향방을
예의주시할 것을 증권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 증시 재료 >>

< 호재성 >

<> 의무공개매수 주식수 40%+1주로 낮춰
<> 환율 이틀째 하락세
<> IMF 17일 조기 한국지원 재론

< 악재성 >

<> 내년 건설수주 10% 감소 전망
<> 생필품 물가상승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