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연극 인생 외길을 걸어온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4일 별세했다. 향년 89세.산울림에 따르면 임 대표는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1955년 연극 '사육신'을 연출하면서 연극계에 데뷔했다.1969년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국내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호평받으며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극단 산울림을 통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해 22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외에도 국립극단 이사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연극계를 대표하는 행정가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인 불문학 번역가 오증자 씨와 슬하에 임수현 산울림 예술감독 등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한 학부모가 키즈카페 직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키즈카페 직원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영상 등을 올리고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단발성 게시물이다. 어떤 사용자가 자신의 스토리를 읽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뒀다는 학부모 A씨는 "너무 화가 난다. 오늘 우리 애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소풍 겸 키즈카페에 다녀왔다"며 "키즈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긴 글을 봤는데 아이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은 채 SNS에 올려놨다"고 지적했다.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키즈카페 직원으로 지목된 인물이 "XXX. 저출산 맞냐고 XX. 저주할 거야"라고 적은 모습이 담겼다. 이 직원은 욕설이 담긴 글과 함께 키즈카페에서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장면도 함께 올렸다.또 키즈카페 예약 현황이 적힌 달력을 공개하며 "110명 예약 가보자고. 오다가 교통사고 나라"라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엄한 사람한테 저주를 퍼붓는 것이냐", "SNS에 왜 올리는 것이냐", "다른 일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강원도 한 리조트 워터파크에 있는 푸드코트가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000 푸드코트 조심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4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23만회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1년 만에 이곳을 찾았다는 글 작성자 A씨는 "두 번 겪어보니 위생개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이) 음식을 손으로 뜬다"며 "위생장갑을 끼긴 했으나 손으로 음식만 푸고 장갑을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그 손으로 다른 것을 만지고 식기를 옮기고 할 거 다 한 뒤 음식을 또 손으로 뜬다"고 주장했다.이어 "지금은 선선하지만, 날이 더워지면 식중독 위험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 같다"며 "이곳에서 식사하는 분들 조심하라. 음식 먹을 때 잘 확인하고 먹어라"라고 덧붙였다.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푸드코트 내 직원이 조리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장갑을 낀 손을 이용해 음식을 담은 뒤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아울러 A씨는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위생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엔 밥을 주문했는데 밥이 쉬어서 (직원에게 말한 뒤) 새 밥을 받아 확인하니 똑같이 쉰밥이었다"며 "관리자에게 말하니 한참 뒤에 밥을 주면서 '이건 오늘 한 거라 괜찮을 거다'고 했다"고 적었다.당시 A씨는 해당 리조트와 푸드코트 운영사 측에 문제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담당자와 연락했다는 그는 "(당시에만 해도) '가격 비싼 건 이해하겠는데 애들이 많이 오는데 먹는 거로 장난치진 말자'고 말하고 사과받고 넘어갔다"고 했다.이런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생장갑은 진짜 요리사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