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 용도의 송도매립지에 대한 용도변경 요구가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열린 도시기본계획 공청회를 통해 대우소유의 송도 유원지부
지 32만여평중 14만여평을 유원지용도에서 해제, 주거용지 9만7천여평, 상업
용지 3만여평 등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여기에다 업무기능 1만5천여평을 비롯, 전시 2만7천여평, 레져 2
만6천여평, 상업 및 숙박시설 2만8천여평등을 조성하고 유원지용도의 15만여
평에는 영상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현대종합목재와 세방기업, 영진공사, 신호스틸등 인접
유원지부지 10만8천평을 소유한 업체들도 유원지개발의 어려움을 들어 용도
변경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업체들은 송도매립으로 소유토지가 내륙화 되어 유원지 개발타당성이 사라
졌을 뿐만 아니라 개발을 해도 대우타운의 조성으로 경영성이 없다고 지적했
다.

인천시 박남규도시계획과장은 "대우타운이 대규모 관광인구유발 효과를 내
기 때문에 이들 업체가 개발할 유원지도 혜택을 볼것"이라며 "추가용도변경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