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바트화 붕괴에 따라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태국에서의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태국 현지 자동차생산을
줄이고 있다고 9일 업계 관계자들이 밝혔다.

도요타자동차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올해 태국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58만9천대보다 적은 50만대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일부터 태국 현지 공장에서의 작업시간을 과거
주5일, 하루 16시간에서 주3일, 하루 8시간으로 줄이고 있으며 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도 바트화 하락과 부가가치세 도입으로 평균 3.5%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혼다자동차는 지난 2일부터 ''시빅'', ''시티'', ''어코드'' 모델의 생산
대수를 종전의 하루 1백60대에서 80~90대로 줄이고 시간제 노동자 수도
2백96명을 축소했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차량 가격과 관련, 혼다자동차는 3~6%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