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상하이에 내년중 단독 백화점을 내는등 중국유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9일 "지난해 1월 포동신구의 복합쇼핑몰 넥스
테이지안에 매장면적 1천5백평규모의 소형 백화점을 낸데 이어 내년 하
반기에는 포서지구 홍차우지역에 4천평규모의 단독 백화점을 오픈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포서지구 곡양로의 E마트 상해점이 본 궤도에 오름에
따라 E마트 2호점도 내년중 상하이안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독 백화점은 무역전시장등이 세워져 비즈니스의 중심가 역할을 하는
홍차우지역의 대형 빌딩안에,할인점인 E마트 2호점은 상하이 신촌(아파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매장면적 1천평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이 들어설 빌딩의 소유주인 홍콩기업과 현재 임
차조건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빠르면 내달 임대차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최대도시인 상하이내 다점포화에 본격 나섬으로써
이 곳에 미리 진출해 백화점 문을 연 이세단 야오한등 일본 유통업체와 할
인점을 낸 프랑스계 까르푸등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