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는 중국 심천의 오디오공장이 가동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2일 발표했다.

심천 오디오공장은 지난해 1월 가동에 들어간 뒤 올해 1월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8월까지 그간의 누적적자(67만달러)를 모두 상쇄했다.

또 이달부터는 외국 유명브랜드인 캔우드등에 추가로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납품을 시작해 매월 40만달러이상씩 연말까지는 총 1백80만달러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해태전자는 설명했다.

심천공장에선 셔우드 인켈 등의 브랜드로 오디오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들어
중국전기인증위원회가 주관하는 "장성 마크"(생산허가증)와 수출입검사국이
주관하는 안전허가증 등을 취득하는 등 중국에 진출한 오디오공장중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태전자는 중국 심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20%이상을 현지부품화하고
본사 파견인력을 최소화해 경영의 효율성을 이룬 것이 조기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