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칩으로 동화상 사운드 그래픽등 7가지 멀티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LG반도체의 MPACT(멀티미디어만능칩)가 차세대영상매체인 PC용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시장에서 표준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반도체는 DVD용 MPACT를 개발, 대형 PC업체를 통해 성능시험을 해왔는데
세계 10대 PC업체인 미국의 게이트웨이2000과 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 등이
DVD카드에 자사의 MPACT를 채택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멀티미디어카드분야의 세계 최대업체인 미국의 STB와 E4 등도 MPACT를
장착한 DVD카드를 개발했다.

국내의 아남S&T와 열림기술도 이 칩을 탑재한 DVD카드를 개발했다.

이에따라 LG반도체는 MPACT의 본격적인 사업화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
시장을 주도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VD전용 MPACT는 기존 일반 MPACT에 비해 정보처리속도를 20% 향상시켰고
동화상처리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아울러 고화질과 돌비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할수 있는등 하나의 칩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기능을 수행할수 있다.

LG는 9월부터 월 30만개의 MPACT를 판매하며 내년부터는 월 판매량을
1백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