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소비재의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6개월동안 위스키 소비량
(출고량기준)은 수입위스키를 포함, 모두 1만2천9백46kl로 전년 동기에 비해
5.3% 줄었다.
특히 국산 위스키의 소비량이 격감, 상반기중 국산 위스키 소비량은
6천78kl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0% 감소했다.
반면 소주는 43만1천8백47kl가 소비돼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구소비재 가운데 승용차는 상반기중 48만6천5백16대가 출고돼 전년
동기에 비해 5.0% 감소했으며 세탁기는 2.9% 줄어든 53만4천3백47대,
냉장고는 2.4% 감소한 95만3천1백65대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경기가 침체돼 있을 때에는 돈이 없으면 구입하지 못하는
내구소비재와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위스키의 소비량이 크게 줄어드는게
특징"이라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정구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