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등 북유럽 4개국 증권시장이 통합된다.

우선 스톡홀름(스웨던)과 코펜하겐(덴마크)증권거래소는 내년 하반기부터
통합 운영하기로 최근 확정,딜링시스템 교체등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유럽의 증권거래소중 국가간 통합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자들은 이번에 통합을 확정짓지 못한 오슬로(노르웨이) 헬싱키(핀란드)
증권거래소도 조만간 동참할 것으로 당연시 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통합움직임은 99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EU(유럽연합) 단일통화 도입에
대비한 것.

EU 전체가 단일통화로 움직일 경우 대부분의 거래가 런던 프랑크루르트등
일부 대규모 금융중심지로 몰릴 것이다.

따라서 소형 증권거래소들은 통합을 통한 대형화라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벵그트 리덴 스특홀롬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새로운 통합거래시스템은
두나라 거래소의 유동성을 크게 증가시켜 줄 것이며 노르딕(북유럽) 4개국의
기업들에게 더욱 매력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통합이 결정된 스툭홀름과 코펜하겐증권거래소는 북유럽 4개국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곳.

96년말 이 두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2억7천3백만달러에
달할 정도.

특히 스툭홀름은 북유럽 전체 시가총액과 거래량의 55%선을 유지하고 있다.

통합은 그래서 코펜하겐이 보다 선진형태인 스톡홀름의 거래방식을 따라
가는 형태로 이뤄진다.

< 육동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