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마다 제각각 특색있는 산업을"

지역경제를 살리고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관악구 (구청장 진진형)가
"1동1비즈니스" 개발운동을 전개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동 1비지니스 운동이란 동마다 위치나 역사 등 지역특성에 맞게 적합한
사업을 개발해 집중 육성하는 것.

구는 일단 신림본동 신림9동 봉천5동 봉천7동 등 4개 지역을 대표적인
산업지역으로 개발키로 했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 신림본동은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한
상업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서울대주변 하숙촌이 몰려있는 신림9동은 학원산업을 동사업으로 지정해
개발한다.

이 일대는 2백여개의 고시원이 밀집해 있는 전국 최대규모의 고시촌이다.

또 적십자 모자봉사관이 있는 봉천5동지역은 여성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니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강감찬 장군 사당이 있는 낙성대주변 봉천7동은 관광산업을
동산업으로 지정한다.

구는 이 일대에 구민종합체육센터를 건립하고 낙성대공원을 야외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시행키로 했다.

<김준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