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릴린치증권은 11일 홍콩의 항셍지수가 3개월내
에 10~15%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홍콩증시에 대한 투자자금의 일부를
회수해 한국과 필리핀 증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아일랜드의 금융서비스그룹인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도 한국증시의
전망이 밝아 투자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의 유력 일간지인 디벨트지는 12일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증시에
다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4년 이후 거의 절반으로 폭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몇주
전부터 무려 25%나 급등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회복과 한국정부의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 분위기와 경제성장률이 6%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