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근모 원자력협력대사를 해임키로 결정했다.

서대원 외무부 국제연합국장은 9일 "정 대사가 정부방침에 역행해 IAEA
총장선거에 출마했고 선거과정에서 엘바라데이 후보의 자격문제를 제기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계속했다"면서 "정부는 정씨가 국가위신을 실추
시켰다고 보고 원자력협력대사직에서 해임키로 하고 금명간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기처장관을 지낸 정씨는 지난해 9월 원자력협력대사에 임명됐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