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화장실은 병원균 물류센터' .. 미국 대학 교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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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기들이 수송하는 것은 승객과 화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인체에 해로운 병원균들이 비행기 화장실에 무임 탑승한 채 국경을 마구
넘나들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러스는 오로지 감염된 승객들을 통해서만 전세계로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마크 소브세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했다.
소브세이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애틀랜타 질병통제센터의 의뢰로
최근 미국에 도착한 비행기 40대의 화장실 수조에서 병원성 유기체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이들 비행기는 정례적인 살균 소독작업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절반 가까운 비행기 화장실 수조속에 바이러스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 화장실 수조에는 살균 소독후에도 무려 1~10%의 병원균들이 살아
남을 수 있었으며 수조를 비울 때 이들은 그곳 환경에 그대로 방출된다.
소브세이 교수는 주로 장 내부에서 번식하는 장바이러스를 찾아보았다.
장바이러스는 간염과 소아마비,수막염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보유하고
있다.
소브세이 교수는 "비행기 화장실 수조에는 아마 박테리아와 기생충도
들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소브세이 교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행기 화장실 살균제에
글루타르알데하이드를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 화학약품은 바이러스를 매우 효과적으로 죽일 뿐 아니라 값도 매우 싼
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
인체에 해로운 병원균들이 비행기 화장실에 무임 탑승한 채 국경을 마구
넘나들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러스는 오로지 감염된 승객들을 통해서만 전세계로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마크 소브세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했다.
소브세이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애틀랜타 질병통제센터의 의뢰로
최근 미국에 도착한 비행기 40대의 화장실 수조에서 병원성 유기체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이들 비행기는 정례적인 살균 소독작업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절반 가까운 비행기 화장실 수조속에 바이러스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 화장실 수조에는 살균 소독후에도 무려 1~10%의 병원균들이 살아
남을 수 있었으며 수조를 비울 때 이들은 그곳 환경에 그대로 방출된다.
소브세이 교수는 주로 장 내부에서 번식하는 장바이러스를 찾아보았다.
장바이러스는 간염과 소아마비,수막염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보유하고
있다.
소브세이 교수는 "비행기 화장실 수조에는 아마 박테리아와 기생충도
들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소브세이 교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행기 화장실 살균제에
글루타르알데하이드를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 화학약품은 바이러스를 매우 효과적으로 죽일 뿐 아니라 값도 매우 싼
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