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시중은행으로선 처음으로 CB(전환사채)를 발행한다.

한미은행은 6일 이사회를 열고 1억달러규모의 후순위 CB를 발행키로 결의
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한미은행의 후순위 CB 발행은 96년말 현재 8.80%인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CB 발행후 이 비율은 9.5% 수준으로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조건은 이자를 매년 경과후 지급하며 원금은 발행일로부터 10년
(5년 풋옵션)되는 해에 일시 상환하도록 돼있다.

또 발행일 이후 1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주식으로 전환을 청구할수 있도록
했다.

한미은행은 그러나 이율 발행시장 주간사회사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은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 작년부터 해외후순채및 DR(주식예탁증서)
등을 발행해왔는데 CB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들은 올해초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CB 발행근거를 마련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