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린 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0일 "클린턴 행정부의
무역정책은 무역수지보다는 수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이날 열린 상원 상무위원회에 출석,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이 발효된뒤에도 대캐나다, 대멕시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들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량은 늘고 있어 고용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사실상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경쟁국들의 무역장벽에
기인한다"면서 행정부가 무역장벽을 낮취기 위한 협상을 탄력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의회가 "신속무역협상권"을 하루빨리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셰프스키는 "대일,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크다"며 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도 이날 상무위윈회에서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사회가 안정되고 있다"며 바셰프스키의 주장을
지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