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골드만삭스증권사와 2천5백만달러(2백20억원) 규모의
면세부채권 발행계약을 17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번 면세부채권 발행은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에 짓고 있는 반도체공장의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면세부채권의 만기는 30년이며, 연 이자율은 6.375%로 미국 재무부가 발행
하는 채권금리(7.06%)보다 0.685% 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이는 또 미국시장내 조달금리 대비 2.0% 포인트 낮은 금리로 이로써 삼성은
만기때까지 1천5백만달러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면세부채권이란 채권을 발행할때 채권투자자의 이자수익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으로 국내기업이 미국 금융시장에서 면세부채권을 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