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일대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된다.

문화체육부는 관광산업의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정리 일대에
1백20만평 규모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지난 93년말 이곳을 관광단지로 지정한후 문화재지표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하고 환경부, 건설교통부, 산림청, 경북도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감포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문체부는 이 계획에 따라 올 상반기중 토지매입에 착수, 오는 2005년까지
민간자본 5천8백64억원 등 모두 7천3백5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들여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주개발공사(사장 이정배)에서 담당
하게 된다.

이곳에 들어설 주요시설은 관광호텔, 가족호텔, 콘도 등 2천4백10실 규모의
숙박시설, 18홀짜리 골프장, 해양놀이시설, 종합스포츠시설, 상가, 농수산물
전시판매장, 기업휴양촌, 청소년 수련시설, 노인휴양촌, 문화예술공연장,
수목원 등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는 감포관광단지를 경주권역을 동남권 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내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와 여가 수요 증대에 대비해 나갈수 있도록
숙박시설 위주의 보문관광단지 등과는 달리 수려한 자연경관과 각종 문화유적
등과 연계해 종합적인 해양관광 위락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