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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페리 다이 <미국 다이디자인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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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에 대해 사전에 철저한 연구를 하면 보기플레이어가 싱글을 칠수
    있고 싱글플레이어라도 이를 게을리하면 언제든지 보기플레이어로 전락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

    한마디로 도전적이며 흥미를 유발하는 코스로 만들겠다"

    골프장 조형설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미 다이 디자인사의
    페리 다이(44) 사장은 6일 비전힐스CC측과 조경 (SHAPING) 계약을 체결한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남양주 서울리조트 인근에 위치한 비전힐스CC는 18홀 규모로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60%의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비전힐스CC 공사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전힐스 코스의 특징은.

    "비전힐스는 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만큼 산악지형의 특징이 그대로
    살리면서도 골퍼들에게 그린이 평탄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설계했다"

    -다이사의 설계시 트레이드 마크는 그린 주위가 물로 둘러 쌓인
    "아일랜드 그린"이라고 하는데.

    "아일랜드 그린은 우리가 지난 64년 하버타운CC에 첫 선을 보여 전세계
    골퍼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일본골퍼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하늘에 떠있는 섬"에서 퍼팅을 한다고 생각하면 멋있지 않은가.

    비전힐스CC에서도 아일랜드 그린의 진수를 맛볼수 있을 것이다"

    -한국 골프장을 둘러 본 소감은.

    "한국의 특징은 산악지형이 많다는데 있다.

    골프장도 자연적인 요소를 잘 가꿔 설계를 하면 훌륭한 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 골프장들을 보면 이점을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지나치게 인공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

    -코스 설계의 세계적 추세는.

    "전세계적으로 골퍼들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특히 여성골퍼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처럼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고
    있다.

    따라서 코스설계도 초보자와 프로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나가는 추세다"

    다이가는 형제 친척 등 온가족이 코스설계에 몸담고 있다.

    특히 페리 다이사장의 부친인 피트 다이(71)는 지난 60년대 잭니클로스와
    함께 현대적인 코스설계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이 디자인사는 최근들어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 코스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설계한 국내 골프장으로는 제주 파라다이스, 우정힐스CC
    등이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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